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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 움직인다? 뇌파로 작동하는 휠체어

<8뉴스>

<앵커>

생각만으로 휠체어가 움직인다면 전신마비 환자에게는 꿈같은 일이겠지요. 실제로 일본에서 뇌파로 휠체어를 움직이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휠체어에 앉아서 가고 싶은 방향을 생각하면 컴퓨터가 알아서 휠체어를 작동시킵니다.

왼 손을 생각을 하면 좌회전, 오른 손은 우회전, 두 발로 걷는 상상을 하면 곧장 앞으로 갑니다.

갑자기 서야 할 경우에 뺨의 근육을 움직이면 됩니다.

컴퓨터가 뇌파를 인식해서 전동 휠체어를 실시간으로 움직이게 하는 기술인데,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이화학연구소가 개발했습니다.

이전에도 뇌파를 이용한 기술은 있었지만 이번 기술은 반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실용화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최규완 연구원/일본 이화학연구소 : 0.125초마다 명령을 낼 수 있고요  정확도가 95% 이상.]

연구진은 전신 마비 환자들에게 유용한 기술이며 의료나 간병 분야에서 크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키무라 센터장/일본 이화학연구소 : 고령자나 요양자들이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 도움 받을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키려 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뇌파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전극과 센서의 개발이 필요하고, 별도의 뇌 훈련도 받아야 한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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