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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회생 물건너 가나…노조, 사측 제안 거부

<8뉴스>

<앵커>

쌍용차 직원들의 공장 진입에 앞서 사측은 구조조정 최종안을 제안했지만, 노조 측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타협 가능성이 갈수록 희박해 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자동차 사측은 우선, 정리해고된 976명 가운데 450명에게 희망퇴직의 기회를 다시 부여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분사와 영업직 전환을 통해 32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2012년까지 200명 범위 내에서 무급휴직과 우선 재고용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유일/쌍용차 법정관리인 : 당사 협력업체, 대리원 직원 및 가족들의 고용과 생계를 위해 회사가 고려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마련. 다음과 같이 노동조합에 공식적으로 제안하며….]

하지만 노조는 즉각 거부했습니다.

[한상균/쌍용차 노조 지부장 : 당장 이따위 협박과 당치도 않는 제시안을 철회하라.]

공장을 돌려야 한다며 비해고 임직원들이 공장에 진입하기는 했지만 사태 해결은 쉽지 않습니다.

노조 측이 점거하고 있는 도장라인은 인화물질이 잔뜩 보관돼있어 강제 해산도 쉽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상당기간 생산시설 재가동은 어려워 보입니다.

이번 달 판매량이 평상시의 1%에 불과한 90대에 그치는 등 사실상 경영 마비 상태입니다.

이렇게 사태가 악화되면 법원이 쌍용자동차를 지금 청산하는게 낫다고 보고 회생절차를 중단시킬 수 도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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