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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 선택과 집중이 중요

<8뉴스>

<앵커>

연중 기획 시리즈 '가족이 희망이다.' 오늘(26일)은 비록 많은 시간을 아이와 함께 보내지 않더라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태어난지 6주된 갓난 아기입니다.

엄마가 눈 앞에서 웃어보이자 금방 반응을 보이지만 엄마가 조금만 멀리 떨어져도 눈을 맞추지 못합니다.

생후 3개월 이전의 아기는 시력이 완전하지 않아 25~30cm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갓 태어난 아기일수록 엄마 품에서 자라야 정서적인 교감을 나눌 수 있게 됩니다.

[윤승백/내과전문의 : 아이의 시력은 만 1세에 0.2 정도, 만 4~6세가 되서야 정상성인의 시력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아이의 시력발달 과정을 감안해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력이 완성된 뒤에도 아이와 함께 지내는 것이 좋지만 그럴 수 없는 맞벌이 엄마들은 짧으면서도 질높은 교감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장품 회사에 다니는 맞벌이 주부 이선필 씨는 네살배기 딸 유진이 얼굴을 밤 늦게서야 봅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이때부터가 모녀간의 본격적인 놀이 시간입니다.

하루 한두시간에 불과하지만 이 시간만은 전적으로 아이에게 집중합니다.

[이선필/맞벌이 주부 : 어떻게 하면 더 아빠, 엄마와 더 친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친밀도 같은 것을 요즘 생각을 많이 하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죠.]

미 하버드 의대 블레이 즐튼 교수는 영·유아들이 하루 24시간 가운데 고작 두어시간 동안만 또렷한 정신 상태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이 시간이 이른바 골든 타임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골든 타임을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에 맞추고, 또 기다린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조 벽/동국대 교수 : 아이가 기다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사실상 그걸 바라요. 어느 때 오면 부모가 온다, 이런 기대감을 느끼게 해주고, 실망하지 않도록 해주고… ]

결국 부모가 자녀와의 정서적 교감을 높이기위해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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