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다섯살 나이에 '데뷔'…잭슨의 파란만장한 일생

<8뉴스>

<앵커>

마이클 잭슨의 삶에는 한 시대를 풍미한 영광 못지않게 굴곡과 그늘도 많았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파란만장한 일생을 윤창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불과 다섯살 나이에 데뷔한  마이클 잭슨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미성으로 단숨에 전 세계 음악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성인이 된 후엔 내놓는 곡마다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명실상부한 팝의 황제로 등극했습니다.

잭슨은 천문학적인 앨범 판매 수익과 세계 순회공연으로 엄청난 부를 일군 뒤 어린이를 위한 자선 사업에 거액을 쏟아붓기도 했습니다.

또 96년 첫 내한공연을 비롯해 98년에는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했으며, 99년엔 자녀들과 함께 방한해 자선공연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993년 아동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합의금 2천3백만 달러를 지불한 데 이어, 지난 2003년에도 14살 소년을 성추행한 혐의로 다시 체포돼 돌이키기 힘든 타격을 입었습니다.

[마이클 잭슨/ 2003년 : 사랑을 나눠주는 게 왜 잘못이죠? 당신도 자녀들이나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과 함께 잘 수도 있지 않나요?]

또 지난 2002년 베를린에선 자신의 막내 아들을 고층 호텔 발코니에서 위험하게 안고 흔들다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94년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인 리사 마리, 그리고 전담 간호사인 데비 로우와의 결혼은 모두 파경을 맞았습니다.

잭슨은 82년 이후 여러 번의 성형 수술로 하얀 피부를 얻었지만, 백반증과 피부 괴사, 피부암 등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재정적 어려움에 시달리며 2천억 원대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진 잭슨은 세 자녀에게 백여 곡의 미발표곡을 녹음해 유산으로 남긴 채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