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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아공 힘겹게 꺾고 '컨페드 컵' 결승행

<앵커>

컨페더레이션스 컵 축구대회 준결승에서 브라질이 홈팀 남아공을 가까스로 꺾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선수가 브라질을 수렁에서 구해냈습니다.

최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브라질이 일방적으로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브라질은 남아공의 두터운 중앙 수비벽에 막혀 변변한 골 찬스조차 만들지 못했습니다.

최전방 투톱 파비아누와 호비뉴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카카만이 현란한 개인기로 남아공 수비 진영을 휘저으며 고군분투했습니다.

결정적인 찬스는 남아공이 많았습니다.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브라질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모코에나는 골키퍼와 1 대 1 상황에서 헤딩슛을 날렸지만 아깝게 크로스바를 넘겼습니다.

모디세의 중거리 슈팅은 브라질 수비수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갈 뻔했지만 골키퍼가 간신히 막아냈습니다.

후반 막판까지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둥가 브라질 감독은 후반 36분 알베스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습니다.

알베스는 종료 2분전 아크 왼쪽에서 얻은 한 번의 프리킥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오른발로 감아찬 공은 남아공 수비벽 옆으로 빨랫줄처럼 날아가 골문 오른쪽을 정확히 찔렀습니다.

볼이 워낙 빨라 남아공 쿤 골키퍼는 방향을 예측하고도 당했습니다.

알베스는 이 프리킥 한 방으로 자칫 또 한 번 이변의 희생양이 될 뻔했던 팀을 구해냈습니다.

결승에 오른 브라질은 오는 29일 새벽 미국을 상대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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