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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갈등으로 매년 'GDP 27%' 까먹는다

<8뉴스>

<앵커>

우리나라의  사회 갈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매년 국내 총생산의 27%에 달한다는 계산을 국내의 한 경제연구소가 내놓았습니다. 갈등 수준은 OECD 국가 가운데 최상위에 속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한달이상 멈춰선 쌍용자동차 생산라인.

그동안 손실액만 1,500억 원.

4대강 살리기를 놓고 벌어진 정부와 환경단체의 설전.

비정규직법 개정안은 다음달부터 시행되는데 노·사·정·여·야는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소득불평등과 민주주의 성숙도등을 수치화해서 만든 우리나라의 사회갈등지수는 0.71로 OECD 27개 회원국 가운데 4번째로 사회갈등이 심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소득불평 등 정도는 중간이었지만 민주주의 성숙도는 꼴찌로 나타났고, 정부 효과성 지수도 최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

이런 사회갈등으로 우리나라는 연간 GDP의 27%를 사회적 갈등 비용으로 치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갈등지수가 OECD국가의 평균 수준으로만 낮아져도 1인당 GDP가 연간 5,200달러나 증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박준/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단번에 모든것을 해결하려는 조급을 지양해야 할 것이고요. 거기다 풀기 쉬운 문제부터 접근해서 타협의 범위를 조금씩 넓혀가는, 그런 지혜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갈등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치제도의 개선과 정부의 갈등 조정역량을 높이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삼성경제연구소는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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