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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권 여사 '100만 달러 설명' 사실과 달라"

<앵커>

권양숙 여사가 검찰에 밝힌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받은 돈의 사용처에 대해 검찰이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권 여사는 이번 주 중후반쯤 재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승환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홍만표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검찰에 두 차례 보내온 돈의 사용처가 검찰 수사 내용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권 여사는 박연차 전 회장한테서 100만 달러를 받아 이 가운데 60만 달러를 자녀들에게 건넸고 나머지 40만 달러는 채무를 갚는 데 사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자녀들에게 간 돈이 적어도 115만 달러에 해당한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앞서 검찰은 박 전 회장이 비자금 창구인 홍콩 APC 법인 계좌를 통해 45만 달러를 추가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사실을 토대로 검찰은 그제(11일) 노 전 대통령의 딸 정연 씨 부부를 불러 이 돈이 미국 주택 계약금이라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권 여사측이 서면 답변을 다시 보내오는 대로 이번주 중후반쯤 권 여사를 재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태광실업 세무조사 무마 로비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어제 소환한 박 전 회장의 사돈인 김정복 전 국가보훈처장을 한 두 차례 더 불러 지난해 7월 세무조사 대책회의를 했다는 의혹과, 한상률 전 국세청장 등에게 직접 로비를 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미국에 체류 중인 한 전 청장도 다음주 쯤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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