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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④장기하와 얼굴들, 인디 음악의 워낭소리

영화 <워낭소리>도 여타 독립영화들처럼 어렵게 개봉을 했다. '소 나오는 영화를 누가 보겠냐'는 반응 때문이었다. 지금도 이 고비 넘지 못하고 사장되는 영화 많다. 이런 일을 막으려면 어떤 방법이 필요할까. 취재진은 인디음악의 워낭소리로 불리는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사례를 살펴봤다.

인디문화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목말라 하고 있다. 지금 음악차트 1위까지 섭렵한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은 1년 전만해도 가내 수공업으로 음반을 만들었다. 사무실 컴퓨터로 시디 구워 주문이 들어올때마다 포장해 판매한 것. 리더 장기하 씨는 처음에 100장을 만들어 음반 가게에 본인이 직접 가져다 주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다 이들은 한 방송사 음악 전문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고, 이 방송을 계기로 시청자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면서 방송이 다시 이들을 부르고 언론에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그 음악성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앨범 판매량도 늘었다.

문화 다양해지면 미디어도 시청자도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주류 미디어는 음악이든 영화든 인디문화에 인색한게 현실이다. 미디어가 상업적인 면에 치중하면서 다양한 문화 키우는데 인색해왔기 때문이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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