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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생활] 외국작가들의 개성있는 작품전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쉼없이 빛의 형상이 이어집니다.

지난주 미국 현대미술관에서 설치미술전을 마친 덴마크의 주목받은 중견작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입니다.

스웨덴 출신의 비디오작가 요나스 달버그는 방안에 밀랍으로 만든 집기를 배열해 놓고, 햇빛에 서서히 녹아내리는 모습을 26분 동안 고정된 앵글로 담담히 담아냈습니다.

요나스 달버그는 특정한 공간에 모형을 배치한 뒤 이를 비디오로 촬영하는 기법을 통해 우리가 보는 현실이 가상의 세계일 수도 있다는 철학적 명제를 던져줍니다.

미국 팝아트의 대표작가군에 들어있는 존 웨슬리의 누드는 단조롭고 절제된 색채와 형태로 품격있는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이밖에 멕시코의 가브리엘 오로즈코의 기하학적 추상과 미국의 존 밸드서리의 개념미술도 볼 만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재미동포 작가인 바이런 킴이 고려청자의 색을 추상회화를 통해 되살려낸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입니다.

최근 세계 미술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일본 팝아트, 제이팝의 젊은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본 제이팝 이후 2세대 작가들의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일본에선 가장 가능성이 높은 젊은 작가인 히로유키 마츠우라는 일러스트와 순수미술을 접목한 캐릭터를 내놓았습니다.

료코 카토는 환경오염으로 피폐해진 사회와 소외계층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집니다.

요스케 우에노는 장갑과 모자, 운동화 같은 소품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냅니다.

일본의 미술시장은 지난 80년대 버블위기를 겪으면서 위축됐지만, 일부 제이팝 젊은 작가들이 국제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회복기에 들어갔습니다.

스웨덴 출신의 젊은 미디오 아트 작가 나탈리 율버그가 점토로 만든 인형들의 스톱 모션을 연결한 독특한 애니메이션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수채화같은 감미롭고 옅은 색상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데미킴의 드로잉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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