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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홧발 폭행' 여대생의 증언 "온몸 다 밟혔다"

<8뉴스>

<앵커>

어제(1일) 진압 전경의 군홧발에 여대생이 짓밟히는 화면이 공개돼 충격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이 여대생이 오늘 당시 상황에 대해 인터뷰를 했습니다. 또 인터넷에는 경찰의 과잉진압 장면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대 음대생인 22살 이 모 씨의 피해사실은 시위에 함께 참가했던 동료 학생들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이 씨는 당시 군홧발에 짓밟힌 뒤에도 또 다른 폭행이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모 씨/군홧발 폭행 피해자 : 들어갔던 데로 나왔는데 전경이 또 머리채를 잡고 아까보다 더 심하게 머리를 시멘트에 박고, 온 몸을 다 밟았거든요.]

동영상 공개 직후 경찰은 감찰에 들어갔으나, 아직까지 폭력을 휘두른 경찰이 어느 부대 소속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 : 한 부대, 한 소대가 아니고 뒤섞였어요. 복장이 다 다르지 않습니까. 방석모를 쓴 데도 있고 안 쓴데도 있고..] 

경찰의 과잉진압을 보여주는 또 다른 동영상과 사진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시위대가 바지가 벗겨진 채 전경버스에서 떨어지는 장면과 경찰이 시위대를 방패로 가격한 뒤 욕을 퍼붓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KBS 영상취재 기자도 전경이 휘두른 방패와 주먹에 맞아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습니다.

경찰이 방패나 진압봉으로 시위대의 머리를 직접 때리는 행위는 경찰 자체의 훈령에도 어긋나는 것이어서 과잉 진압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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