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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앞에 고개 떨군 이 대통령 "국민께 송구"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파동 등으로 국정 혼선이 빚어진데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또 17대 국회가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87일 만에, 쇠고기 파동으로 돌아선 민심 앞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학생까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면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소홀했다는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또 "국민의 건강은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다"면서 "국민건강에 위협이 되면 바로 수입을 중단할 수 있도록 미국과 추가협의를 통해 명문화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미 FTA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비준동의안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부탁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17대 국회가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켜 주신다면, 이는 우리 정치사에 큰 공적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이 대통령의 진심이 잘 드러난 대국민 담화였다면서, 이제 야당은 한미 fta비준안 처리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해달라는 것 다 해드리는 거예요, 지금. 그런데 계속 꼬투리를 잡아서 당리당략에 너무 치우친다는 지적을...]

이번 임시국회는 내일로 끝나고 17대 국회 임기도 7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한나라당은 한미 FTA비준안 처리를 위해 다음주에 임시국회를 다시 여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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