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이 회기 중에 부부동반으로 중남미 관광지를 도는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원외교 다녀왔다는 해명인데요. 글쎄요?
김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8일 남미로 해외출장을 떠났던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의원단일행이 오늘(28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예결위원장인 원혜영 민주당 의원과 변재일 의원, 두 의원의 부인, 예결위 전문위원 등 6명입니다.
이들과 같이 떠났던 무소속 이원복 의원 부부는 아직 귀국하지 않았습니다.
출장 목적은 각 국의 예산제도를 연구한다는 것이었지만 이들이 들른 곳 가운데 대부분은 멕시코 칸쿤과 쿠바의 하바나, 코스타리카의 산호세 등 중남미의 대표적인 관광지였습니다.
예산업무 관련 일정은 단 두 차례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관광성 행사로 채워졌습니다.
[원혜영/국회 예결위원장 : 다른 나라에 가서 문화나 체계나 뭐 이런 걸 둘러보지 않고 그냥 회의만 하고 오는 것이 옳으냐, 의회를 대표해서 가서 교류하고 협의하고 했던 것은 오랜 관행이었고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의원 부인들은 사비를 냈다지만 10박 11일 , 1인당 7백만 원에 이르는 경비는 모두 국회 예산에서 처리됐습니다.
[예결위 관계자 : 예결위가 끝나면 시찰을 가게 돼 있는 게 있습니다. 매년.. 한 번은 유럽, 한 번은 미국쪽.. 관례죠. 관례.]
국회 예결위 측은 현지 만찬 일정 등 구체적인 출장 일정과 경비 내역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더욱이 이번 출장단은 출발이 임박해서 현지 공관들에 일정을 만들 것을 급하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의원외교가 아닌 외유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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