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중국이 베이징 공항에 세계 최대 규모의 터미널을 개장했습니다. 올 여름 올림픽 손님을 맞기 위해 공사도 초고속으로 진행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거대한 용이 웅크린 모습을 형상화한 베이징 공항 제3 터미널이 오늘(29일) 문을 열었습니다.
축구장 170개와 맞먹는 백만 제곱미터의 면적은 인천공항의 두 배 규모이며 단일 공항 터미널로는 세계 최대입니다.
[장궈바오/국가 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 베이징 공항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3개 터미널을 동시에 운영하는 대형 현대화 국제 공항입니다.]
설계에서 완공까지 불과 4년, 올림픽 준비를 위한 속전속결의 대역사였습니다.
이로써 베이징 공항은 연간 7천6백만 명 이상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8대 공항으로 올라섰습니다.
터미널 안에는 중국 특유의 조형물과 각종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여객 터미널과 탑승구 사이에는 모노레일 열차가 2,3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갈라/이스라엘인 : 안내 표지판이 잘 갖춰져 있어서 목적지를 찾기에 매우 편리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등 26개 항공사가 다음 달 말까지 새 터미널로 이사하게 되고 대한항공은 기존 터미널을 계속 사용합니다.
거대 터미널의 개장과 함께 중국이 오는 6월부터 항공 항로를 늘릴 계획이어서 동북아 허브공항의 자리를 놓고 인천공항과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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