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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폭등에 '휘청'…경상수지 적자 최대치

<8뉴스>

<앵커>

국제유가와 곡물가 등 국제 원자재값이 폭등하면서 나라살림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상수지 적자가 11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원유 도입가격은 배럴당 89달러로 1년전보다 33달러나 상승했습니다.

지난 한달간 원유 수입 금액도 41억 달러에서 73억 달러로 늘었습니다.

이에따라 상품수지는 10억 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내면서 4년 10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 해외 여행이 늘면서 서비스 수지의 적자는 20억 7천만 달러를 나타냈습니다.

상품수지 적자에 서비스 수지 적자가 겹치면서 지난달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26억 달러를 기록했니다.

지난 1997년 1월 31억달러 적자를 낸 이후 11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문제는 경상수지 적자가 앞으로도 계속될 거라는 점입니다.

설 연휴 동안 해외 여행자가 급증해 이달 서비스 수지 적자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음 달부터는 5조 원에 달하는 외국인 주식 배당금이 본격적으로 해외 송금됩니다.

[장재철/ 삼성경제 연구소 : 2월에도 우리 무역수지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수입 증가세가 수출 증가세를 뛰어넘기 때문입니다.]

올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한국은행의 당초 전망치 30억 달러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돼 우리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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