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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승계의 '몸통' 이재용을 둘러싼 의혹들

<8뉴스>

<앵커>

특검은 아무 증거 없이 이 전무를 불렀겠냐며 경영권 승계 관련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 전무를 둘러싼 논란과 의혹들,  정성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마흔 살인 이재용 전무는 미국 연수를 마친 뒤 지난 2001년 삼성전자 상무보로 본격적인 후계자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또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에버랜드 주식 25.1%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분만으로 볼 때 삼성의 경영권을 이미 장악했지만,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발목이 잡힌 상태입니다.

경영권 승계 과정은 이렇습니다.

이 전무는 1995년, 아버지로부터 60억 원을 증여받아 증여세 16억원을 낸 뒤 에스원과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사 563억 원의 시세 차익을 냈습니다.

다시 이 돈으로 에버랜드 등 주요 계열사 지분을 사들여 삼성그룹을 사실상 장악했습니다.

불과 44억 원으로 그룹을 통째로 넘겨받은 셈인데, 그룹 차원의 공모 없이 가능했겠냐는 게 특검의 시각입니다.

특히 에버랜드 지분 매각 과정에 불법 행위가 있었다는 1, 2심 법원의 판단도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e삼성과 관련해서도, 이 전무가 주도했다 실패한 사업의 손실을 삼성 계열사들이 떠안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박원석/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후계자의 어떤 경영능력에 의한 회의 혹은 이미지의 손상을 막기 위해서 계열사들이 손실을 다 떠안은겁니다.]

이재용 전무가 이런 의혹들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아무런 증거도 없이 이 전무를 부르진 않았다"며 지금까지 조사에서 이 전무를 옥죌 상당한 성과가 있었음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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