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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칼날 '삼성 중심부'로…이재용 전무 첫 소환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특검에 전격 소환됐습니다. 이재용 전무가 수사기관에 나와 조사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한지연 기자! (네,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지금도 조사를 받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재용 전무가 오전 9시10분쯤 출석했으니까, 벌써 11시간째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조사에 앞서 이 전무는 취재진들에게 자신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전무 : 저와 삼성에 대해 많은 걱정과 기대를 하고 계신 점, 잘듣고 있습니다. 오늘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이 전무는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서 한 차례 서면조사를 받은 적은 있지만, 수사기관에 나와 조사받기는 처음입니다.

이 전무는 조준웅 특검과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눈 뒤, 특검보 방들을 옮겨가며 경영권 승계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받고 있습니다.

이 전무는 우선 'e삼성' 사건과 관련해 고발을 당한 상태여서 피의자 신문 조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이 신문 조서를 토대로 재판에 넘기겠다는 뜻입니다.

특검은 또 이 전무를 상대로 지난 96년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헐값에 인수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 자금은 어디서 났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전무는 질문을 받으면, '알면 안다, 모르면 모른다'며, 비교적 명확하게 답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특검 관계자는 "답변 내용은 좀 불만족스럽다"고 말해, 이 전무가 의혹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 전무에 대한 조사는 오늘(28일)밤 자정 무렵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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