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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태극기는 어떤 모습? 126년 전 원형 발견

<8뉴스>

<앵커>

그동안 태극기의 본 모양이 어땠는지 학계의 논란이 있었는데 그 원형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보이는 태극기가 발견됐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여름 영국 국립문서보관소에 갔던 한승훈 연구원은 한 고문서에서 뜻밖에도 태극기를 발견했습니다. 

[한승훈/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 태극기가 영국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믿기진 않았거든요. 설마 있을까 생각했는데.]

오늘(28일) 오전 상기된 얼굴로 나타난 독립기념관 관계자와 학자들은 126년 전 제작된 이 태극기가 국기로 쓰인 최초의 태극기에 가장 가깝다고 말했습니다.

태극 무늬의 굴곡이 심하고 4괘의 색깔이 청색이라는 점만 빼면 지금의 태극기와 비슷합니다.

특히 기의 가로 세로 수치까지 기록돼있다는 점이 주목할만 합니다.

[여태까지 수치가 발견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 태극기는 당시 특명전권대사였던 박영효가 일본으로 가는 배에서 그렸다는 태극기를 당시 일본 외무성이 베껴서 영국에 준 걸로 추정됩니다.

[한철호/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 : 이 국기가 동봉되어있던 문서에 1882년 11월 1일자라고 되어있습니다.그것은 박영효가 일본 도쿄에 체류하고 있는 기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1882년 일본 시사신보에 실렸던 태극기와 1883년 중국 서적에 삽입된 태극기가 가장 원형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왔습니다.

하지만 통설인 박영효 태극기 원형 제작설에 동의하지 않는 학자들도 있어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습니다.

태극기는 정부 수립 이후까지도 통일된 모양이 없다가 1949년 국기시정위원회가 지금 모양으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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