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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경준측 원본 계약서' 본격 검증 착수

<앵커>

검찰은 김경준 씨 측이 원본이라고 주장하며 제출한 각종 계약서에 대해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승구 기자 (네, 서울지검입니다.) 수사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네, 김경준 씨는 어젯(23일)밤 자정이 좀 못 돼 구치소로 돌아갔습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 주말에도 검찰은 김 씨를 소환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김 씨가 원본이라며 제출한 4건의 계약서, 그러니까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라는 내용, 그리고 이 후보의 LKe뱅크가 사실상 BBK를 지배하는 구조라는 내용의 계약서 작성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실제 이대로 돈이 오갔는지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 추적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김 씨의 어머니 김영애 씨가 원본이라고 주장하는 계약서와 각종 관련자료를 들고 미국에서 직접 찾아와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그 동안 김 씨가 제출한 문건들이 사본이라 감정이 어렵다고 밝혀왔는데, 원본이라고 하는 자료가 도착함에 따라 본격적인 검증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서명과 인감이 과연 진짜인지 여부가 이들 문건의 진위, 나아가 곳곳에서 부딪히고 있는 양측 진술의 진위를 가릴 결정적인 단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인감의 경우 감정 시간이 1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린다고 봤을 때,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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