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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구청장 오지 마!"…사흘째 '출근 저지' 왜?

<8뉴스>

<앵커>

요즘 안양의 한 구청에서는 아침마다 출근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구청 공무원들이 사흘째 신임구청장의 출근을 막고 있는데, 왜 그러는지.

최희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3일) 아침 안양시 동안구청.

안양시 공무원 노조원 수십여 명이 신임 류해용 구청장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해 구청 정문을 가로막았습니다.

류 구청장은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가까스로 정문으로 들어갑니다.

안양시 공무원들의 신임 구청장 출근 저지 투쟁은 오늘로 사흘째.

전임 구청장이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구청장 자리에 경기도가 도 출신 인사를 임명한게 갈등의 시작이었습니다.

시 공무원들은 기초자치단체의 간부 자리를 상급기관 출신 인사로 채우는 관행이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손영태/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 : 이번 인사는 도에서 강제적으로 안양시의 지방자치권을 침해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정당한 인사였다고 주장합니다.

[경기도청 인사 담당 : 당연히 (경기)도에서 나간 사람이니까 도의 자원을 받아라 한 것이고, 안양시장이 그렇게 받아들인 거죠.]

안양시 공무원들은 이번 인사에 동의한 박신흥 안양 시장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안양경찰서는 오늘 신임 구청장 출근 저지에 나선 44살 박모 씨 등 안양시 노조 간부 2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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