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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원본 위조됐다" vs 신당 "이명박 거짓말"

<앵커>

BBK 사건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연루 의혹을 놓고, 정치권이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계약서 원본이 위조됐다고 반박했고, 대통합민주신당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이명박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김경준 씨측 가족이 제시한 한글 계약서 원본은 가짜 도장을 사용한 100% 위조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당 클린위원장은 계약서에 찍힌 도장은 이 후보가 사용하던 것이 아니라며 인감증명서 등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또, 50억 원 짜리 계약을 체결하면서 서명 없이 도장만 사용한 점, 계약서에 이 후보가 팔았다고 기록된 BBK 주식 60만 주는 당시 제3자 소유였던 점을 들어 김경준 씨 가족 측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대통합민주신당은 이 후보가 김경준 씨와 결별했다는 2001년 4월 이후에 김씨에게 e뱅크 증권중개 청산을 맡기는 등 위장결별의 흔적이 나타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도 한나라당의 압력에 굴하지 말고 서둘러 수사 결과를 내 놓으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당은 또 이 후보가 한양대에서 단 두 차례 강의하고 3천6백여만 원의 급여를 받은 것은 정치자금법과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공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후보가 오늘(23일) 의원총회에서 회사는 가질 수 있지만 주가조작은 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신당측이 e뱅크 코리아를 통해 금융사업 전반에 스스로 개입하고 주도했음을 시인한것 아니냐고 공격해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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