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 비핵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남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가 어제(2일) 회동한데 이어 미국 힐 차관보는 모레부터 북핵 불능화 작업이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남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가 어젯밤 베이징의 한 식당에서 전격 회동했습니다.
4시간에 걸친 만찬 회동은 폭탄주까지 곁들여져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두 사람은 회동 결과에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김계관/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 : 10.3 합의 이행을 위한 문제들에 대해서 논의했고 견해 일치를 봤습니다.]
핵 불능화와 신고는 물론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천영우/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 : 평화체제 문제에 대해서도 북측이 생각하고 있는 여러가지 아이디어들 이런 거에 대해서 우리가 좀 듣고 우리 생각도 얘기하고.]
미국의 6자회담 대표인 힐 차관보는 오늘 일본에서 미국의 북핵 불능화팀이 모레부터 영변에서 불능화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합의 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초 쯤 비핵화의 모든 과정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힐/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 :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과정에서 올 연말까지 중요한 이정표에 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남북 수석대표 회동과 힐 차관보의 발언은 북한 비핵화에 새로운 진전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습니다.
이렇게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달 중순 쯤 북한이 내놓을 첫 핵 프로그램 신고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