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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오일쇼크까지 올까?

1. 3차 오일쇼크 전망까지 등장

불과 2주 전에 유가 100달러 시대를 점치는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이제는 전망이 현실이 되가고 있고시장 상황도 진정될 조짐이 아직 없습니다. 이 때문에 유가 급등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졌던 오일쇼크가 다시오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고 있는 거죠.

중국 같은 신흥 경제 대국들이 석유를 많이 쓰는데 비해 공급이 부족한 것이 근본 원인이지만, 최근의 유가 급등 배경은 중동지역 정세 불안인데요. 터키와 쿠르드 간의 긴장은 중재 협상 결렬로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이 지역만 해도 벅찬데 미국이 이란을 제재한다고 나서면서 중동 상황이 악화되는 분위기인데요. 이런 지정학적 이유로 유가가 심리적 저항선인 100달러를 넘게되면 오일 쇼크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질 수 밖에 없는 거죠.

다만 오일쇼크 수준에 가까워지면 산유국들이 공급을 전격적으로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합니다. 왜냐하면 오일쇼크로 세계 경제가 실제로 위축이 되면 석유 수요가 급격히 줄게 되면서 유가도 급락하고 그만큼 산유국들이 챙기는 이익도 감소하기 때문인데요. 국제 유가 최고치 행진이 지속될 지의 변수는 이번 주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중동순방 결과와 미국의 금리 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 에너지 복지사각지대 대책 마련 시급

지역 난방이 없는 저소득층 밀집지역에서는 요즘 보일러가 있어도 추위를 그냥 참고 지낸다고 하는데요.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등유값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평균 에너지 사용량을 기준으로 보면 저소득층이 주로 이용하는 등유의 난방비는 141만원으로, 중산층 이상의 지역난방비 76만원의 2배에 가까운데요. 개인 영세사업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경유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리터당 휘발유 판매 가격은 3년 동안 11% 오른 데 비해서 경유는 35%가 올랐고 가격 차이도 리터당 200원 정도인데요. 이 때문에 저소득층 에너지 지원에 관한 방안이 부족한 에너지 기본법을 보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추운 겨울을 나야하는 서민들이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현실에 대한 개선이 시급할 것 같습니다.

3. 美 추가 금리 인하할까?

모레 미국의 금리 결정에 세계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세계 경제의 최대 변수이고 국제유가와 주가에 영향을 주기때문인데요. 분위기는 지난 달과 상당히 다릅니다.

미국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지난 달에 금리를 0.5% 포인트라는 비교적 큰 폭의 인하를 해서 일단 금융시장 불안은 진정시켰는데요.

사태의 본질인 미 주택시장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모레 회의에서도 금리를 0.25% 포인트 낮출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요.

주가가 출렁이던 지난 달에는 금리 인하가 해결책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반응이 엇갈립니다. 그 정도 내리는 수준은 이미 금융시장에 반영이 된데가 금리를 낮춰 달러 가치가 또 떨어지면 투기자금이 석유나 금으로 더 몰리면서 유가와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이 계속 된다는 거죠.

그렇다고 금리를 동결할 수도, 물가 상승 압력을 감수하고 다시 큰 폭으로 내리기도 어려운데요. 버냉키 연준의장이 어떤 결정을 할 지가 궁금합니다.

4. 이번 주 증시는?

이번 주 증시는 미국의 금리 결정 전까지는 소폭의 등락이 이뤄지는 관망세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중국의 긴축 정책이 또다른 변수이긴 합니다만, 급격한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 수출 업체들의 이익이 줄어드는 내용이 아니라면 그리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주 급락 장에서 국내 주식형 펀드로 2조 가까운 돈이 몰렸고, 펀드 자금을 운용하는 투신권이 이를 바탕으로 적극 주식을 사면서 증시를 떠 받치고 있는데요.

지난 주 방한한 세계적인 가치 투자자 워렌 버핏이 우리 증시가 아직 매력적이라고 평가한 것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되고 있기때문에 돌발 변수만 없다면 코스피 2천선 유지에는 그리 어려움이 없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지표]

<국내>

코스피지수
2,028.06   +51.31

코스닥지수
799.06     +5.36

환율
909.90     -6.70

<아시아>

일본 닛케이 16,634.83  ▲ 129.2  114.19  ▲ 0.04 
토픽스 1,573.97  ▲ 25.9     
중국 상하이 5,589.63  ▲ 27.2  7.49  0.00 
호주 종합지수 6,775.20  ▲ 58.8  0.92  ▲ 0.45 
홍콩 항셍 30,405.22  ▲ 550.7 

<미국>

다우존스 13,806.70  ▲ 134.8     
나스닥 2,804.19  ▲ 53.3 
S&P 500 1,535.28  ▲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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