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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예비후보 "비슷비슷하면 내가 접겠다"

대통합민주신당 유시민 대선 예비후보는 26일 개혁 후보 단일화와 관련, "비슷비슷하면 내가 접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공공정책연구소인 '돌봄과 살림' 주최로 제주시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제주의 미래-사회투자국가와 지역균형발전전략'이란 주제의 강연을 갖고 "확실하게 앞서가서 저를 중심으로 단일화되도록 하자는 것이 의지이고 소망이지만 경선 종반전까지 이대로 갈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해찬 전 총리께서 제안한 다음달 15일까지 (단일화를) 할 수도 있고 4개 지역의 최초 경선을 치러 보고 여론 흐름을 살펴서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종국적으로 국민과 선거인단이 결정한다"며 "각 후보를 성원하는 분들께 초기 경선 결과와 선거인단, 일반 국민의 여론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말씀드리고 그분들의 동의와 이해를 구하는 적절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해 초기 경선후 단일화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유 후보는 또 대통령이 된다면 "북한 핵문제 해결을 한반도 문제의 최우선 과제로 놓고 무력대치의 당사자인 남북이 주도하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겠다"며 "이를 위해 남북 정상회담을 정례화하고 경제협력과 교류협력을 위한 남북간 상주대표부를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진행중인 각급의 남북대화를 장관급으로 격상시키고 총리급을 책임자로 하는 '민족협력위원회'를 만들어 각료급 대화를 상설화하는 한편 한민족의 우수한 자질을 국가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2천300만 북한동포와 700만 재외동포를 잇는 한민족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전시작전통수권 환수에 대비한 첨단 정예강군 육성, 국민소득 3만달러 달성시 모병제 도입 추진, 동남아에서 중앙아시아로 이어지는 평화번영벨트 구성 및 국제평화대학교 설립 등 평화선도국가 5대 전략 및 7가지 공약을 내놓았다.

유 후보는 제주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언급, "평화의 섬과 해군기지가 대양의 평화를 지키는 전진기지 되는 것은 모순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국방부가 계획중인 대령급 기지보다는 오히려 장성급이 책임자가 되는 함대급이 되어야 위관급 장교 등이 많아 정주인구도 늘어나고 제주의 중요한 명소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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