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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걸음 얼차려 받던 중학생 쓰러져 숨져

<8뉴스>

<앵커>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오리걸음으로 얼차려를 받던 학생이 쓰러져 숨졌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고가 일어난 시간은 오늘(4일) 오전 10시 15분쯤, 2교시 수업이 시작된 뒤였습니다.

교사 김 모씨는 이 모군을 비롯해 7명을 앞으로 불러냈습니다.

기말고사 성적이 낮았던 이 군 등은 선생님에게서 오리걸음 얼차려를 받았습니다.

복도 끝을 오가며 오리걸음을 걷던 이 군은 이곳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이 군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담당 의사 : 혈압하고 심장박동이 체크가 안되고 동공이 완전히 열렸고 반사능력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졸지에 아들을 잃은 유가족은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경찰은 일단 학생들의 정신자세를 가다듬는 얼차려 과정에서 빚어진 우발적인 사고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교사가)손바닥 한 대 맞을래 오리 걸음할래 하니까 학생들도 웃으면서 다리운동도 할겸 오리걸음하겠다고 했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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