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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시장, 잇단 의혹 '침묵 끝-반격 시작'

이명박 처남, 의혹 제기한 박근혜측 고소…양측 '기싸움' 치열

<8뉴스>

<앵커>

잇단 의혹 공세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이명박 전 시장측이 태도를 바꿔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습니다. 검찰 고소에 손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반격의 포문은 이 전 시장이 직접 열었습니다.

박 전 대표측 서청원 상임고문에게 자숙을 촉구했습니다.

[이명박/전 서울시장 : 좀 더 자숙해야 될 위치에 있다. 그리고 서청원 의원이 그런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을 앞으로는 좀 삼갔으면 좋겠다.]

서울 도곡동 땅이 이 전 시장 소유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서 고문이 말한 것을 비판한 것입니다.

이 전 시장의 처남 김재정 씨는 부동산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한 박 전 대표측 유승민, 이혜훈 의원과 서 고문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고 각각 15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도 냈습니다.

캠프 소속 진수희, 정두언 의원 등은 이 전 시장과 친인척의 신상 관련 자료가 나돌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세청과 행자부를 항의 방문해 전산망 열람기록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선병렬 사무부총장은 이 전 시장 주변에서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권력 배후설을 일축했습니다.

박 전 대표측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청원/박근혜 전 대표측 상임고문 : 언제까지 진실을 속일 수는 없는겁니다. 거짓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곧 밝혀집니다.]

무더기 고소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4일)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화합을 다짐했지만 중립을 표방해온 당 중심모임도 곧 지지후보를 선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양측의 기싸움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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