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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때문에 온 나라가 난리다."...아이폰

아이폰이란 새로운 휴대전화 단말기를 들어보셨나요? 미국에서 새롭게 개발돼 출시된 휴대전화입니다. 근데 이 휴대전화 하나 때문에 미국이 지금 난리입니다. 송, 신문, 인터넷 등 미국 미디어는 온통 아이폰 이야기입니다. 아이폰 분석기사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손바닥 만한 휴대전화 단말기에 미국 온 국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왜 그럴까요? 오늘은 애플의 '아이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아이폰은 현재 미국에서만 판매됩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29일 0시에 출시된다고 합니다. 이폰은 MP3플레이어 아이팟과 아이튠스의 성공을 기반으로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가 Mac컴퓨터와 아이팟의 핵심기술을 결합해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입니다.

미국 Wall Street Journal의 IT 전문가 Walt Mosserberg씨가 제품을 직접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Mosserberg씨는 먼저 아이폰의 디자인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삼성 제품과 비교하며 "얇다", "심플하다" "아름답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심플한 만큼 기능을 작동시키는 버튼도 적습니다. 단말기의 옆 면을 보면 3개의 버튼만 있을 뿐입니다. 전원버튼, 음량 버튼,mute 버튼. 액정화면을 직접 손가락으로 눌러가면 작동시키기 때문에 버튼이 많이 필요없는 것입니다.

아이폰의 한 면이 3.5인치 대형 액정화면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액정화면은 프라스틱이 아니라 특수 처리된 유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손자국이 남겨지기는 하지만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빼도 특별한 흠집 하나 생기지 않았습니다.

기능도 다양하다

아이폰은 Mac OSX를 기반으로 음악 재생, 전화, 문자 메시지, 전자 메일, 웹 검색, 사진 촬영 등과 같은 기능이 장착돼 있습니다. 또 애플이 처음 공개한 웹 브라우저, '사파리'를 통해 구글과 야후 검색 기능을 탑재했고 구글맵 기능을 지원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곳을 찾으면 전화번호까지 검색돼 자동으로 주소록에 저장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보기 어려웠던 기능입니다.

또 배터리 수명도 크게 늘어났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아이폰은 통화시 8시간, 인터넷 사용때 6시간, 연속대기 때는 최장 10일간 유지됩니다.
아이폰은 또 최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UCC에도 한 몫을 합니다. UCC 종합사이트로 잘 알려진 유튜브의 비디오들을 아이폰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애플사에 따르면만여개의 유큐브 비디오들을 볼 수 있고 이후 나머지 비디오들을 가을까지 아이폰에서 이용되는 H.264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아이폰은 데이터 저장용량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납니다. 4GB와 8GB 두 가지 모델이 있는데 가격은 각각 499달러와 599달러입니다. 아이폰 이용자는 2년 동안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의 통신서비스에 가입해야 하면 이용료는 60-2백달러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지 통신업계에 따르면 월 통신이용료가 다른 휴대전화 가입자들보다 저렴하게 책정된 것이라고 합니다.

미국 모바일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엠메트릭스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1만1천64명 가운데 9& 정도가 아이폼늘 구매하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내 이동통신 전체 이용자 비율로 볼 때 약 1천9백만명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이 만큼 애플의 아이폰은 출시 이전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CNN 뉴스에서는 아이폰의 인기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한 여대생은 많은 학생들이 아이팟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아이폰도 사용하는데 불편이 없을 것 같다면 디자인이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팟은 최고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이팟의 인기가 아이폰으로 이어져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완벽하지는 않다

아이폰이 갖고 있는 기능들은 정말 대단합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국내에서는 익숙한 기능인 동영상 촬영이 안됩니다. 2백만 화소의 카메라로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동영상 촬영은 불가능합니다. 단말기 안에 기본으로 저장된 게임도 없습니다. 또 내장된 MP3 파일을 벨소리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또 다른 단점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단문전송서비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SMS는 지원되지만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 MMS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애플의 아이폰의 한국 시장 진출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하기는 하지만 애플 입장에서는 노릴만한 시장입니다. 그러나 당장 국내 시장 진출은 어려워 보입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맞는 OS, 컨텐츠 장착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단 국내에서 출시되면, 미국 시장과 같은 적지 않은 파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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