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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엔 벌써 야생화 '활짝' 꽃 피는 2월

<8뉴스>

<앵커>

설악산에도 예년보다 20일이나 빨리 봄꽃들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변산 바람꽃, 노루귀며 복수초 꽃까지, 이름도 낯선 봄철 야생화, 만나보시죠.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잔설이 남아있는 설악산, 그 아래 양지바른 숲 속에 서둘러 꽃소식이 찾아왔습니다.

작은 실바람에도 몸을 흔드는 변산 바람꽃, 연약하지만 향긋한 꽃내음으로 부지런한 벌과 꽃등에를 유혹합니다.

자줏빛 현호색도 얼굴을 내밀었고, 잎보다 먼저 꽃대를 세운 노루귀도 흰색과 보라색 꽃을 피워 등산객들의 발길을 붙듭니다.

[우세라/서울 무악동 : 저렇게 조그만 꽃이 올라온다는게 너무 생명력이 신기하고, 너무 이쁜 것 같아요. 자연의 힘이 대단한 것 같아요.]

낙산사 경내 산비탈엔 황금빛 복수초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다복과 장수를 상징하는 이름처럼 화사하고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최향미/충북 청주시 : 한겨울에 이런 작은 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저희들한테는 큰 행운인 것 같아요. 올해는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대요.]

예년보다 20일 이상 빠른 설악산의 꽃소식은 2월 기온이 평년보다 2도 정도 높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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