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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선거 '정책 대결', 정책연구소가 이끈다

헤리티지·브루킹스 등 활발히 활동…정책 연구·현실화에 앞장

<8뉴스>

<앵커>

미국 정치가 정책 중심으로 운영되는 배경에는 유권자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는 각종 정책연구소들이 있습니다. 독립적이면서도, 현실 정치에 깊숙히 간여하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연속기획, 오늘(20일)은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보수 성향의 연구소인 헤리티지 재단의 한해 예산 4백억 원 가운데는 유권자 개인의 기부가 96%를 차지합니다.

헤리티지가 공화당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면서도 당과 행정부가 유권자를 외면할 경우 즉각 비판에 나설 수 있는 기반입니다.

[브라이언 다링/헤리티지 재단 의회담당국장 :  헤리티지의 힘은 정치로부터의 독립성입니다. 공화당이 보수 이념에 반하는 정책을 펴면 강력한 비판을 가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브루킹스 연구소는 정책 연구 뿐 아니라 정책의 현실화를 중요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정치권, 행정부와의 개별 토론이나 의회 청문회 출석 등을 통해 끊임없이 진보 이념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입니다.

[론 니슨/브루킹스 연구소 부회장 : 특정 정책에 대해 어떤 분석이나 권고가 있는지 정책 결정자들이 알도록 하는게 중요합니다. 우리는 그런 일을 주도합니다.]

헤리티지와 브루킹스가 상대방 이념을 가진 전직 관료들을 다수 영입해서 다양한 시각을 담으려는 노력을 계속하는 것도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미국의 정책 연구소들은 이렇게 유권자들의 뜻을 정책으로 구체화해 정치권에 수혈하는 핏줄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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