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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겨울 실종'…이상 난동 대책 시급

<8뉴스>

<앵커>

아시겠지만, 겨울이 이렇게 포근하다는 게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올 겨울 내내 지구촌에 이어지는 이상 난동은, 기상 이변과 함께 인류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혹한으로 유명한 러시아도 올 겨울은 따뜻합니다.

매년 얼음을 깨고 강에 들어가 세례의식을 거행했던 모스크바의 정교회 신자들은 올해엔 얼음을 볼 수 없습니다.

[알렉산더/러시아 정교회 신자 :  강에 얼음이 얼어있어야 더 좋죠. 얼음이 얼지 않은 건 처음 보네요.]

독일도 예외가 아닙니다.

예년과 다른 따뜻한 날씨에 슬로프 곳곳에 맨 땅이 보입니다.

이 때문에 스키장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미국 동부도 올 겨울 이상 고온현상으로 워싱턴은 21도까지 올라가 예년보다 3개월이나 이르게 벚꽃이 폈고, 겨울임에도 여름옷 차림으로 다니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이상 고온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지구 온난화와 엘니뇨 때문.

세계 각국은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바로소/EU 집행위원장 :  유럽연합 국가들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배출량보다 20% 수준으로 낮춰야 합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도 온난화 방지에 미온적인 부시 행정부의 태도를 비판하며, 하원에 온난화 대책 특위를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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