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멸종된 '독도 바다사자' 영상 첫 공개

<8뉴스>

<앵커>

오늘(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1940년대 독도에 집단 서식했던 바다사자의 생생한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바다사자는 일본의 무차별적인 남획으로 멸종됐습니다.

대구방송 정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동해 한 가운데 우뚝 솟은 독도가 첫 눈에 들어옵니다.

바위 위에서 포효하는 물체는 바다사자입니다.

바위에서 쉬고 있는 녀석들과 물 속에서 짝을 이뤄 헤엄치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1940년 6월 일본의 사진작가가 8mm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국내 방송사상 최초로 공개되는 영상입니다.

[이노우에 카즈오/일본 돗토리대 교수 : 지금은 거의 볼 수 없는 바다사자의 당시 모습을 볼 수 있는 영상이기 때문에 매우 귀중한 자료입니다.]

갑판 위에 잡아 올린 새끼는 당시 독도에서 일본 어부들이 바다사자를 잡았다는 증거입니다.

1904년부터 1911년까지 일본이 남획한 바다사자만 1만 4천 마리 가량.

일본의 한 박물관에 박제로 전시된 이 바다사자는 몸길이 2.9m에 무게가 무려 750kg 달해 보통 바다사자보다 1m 가량 큽니다.

독도의 대왕으로 불렸는데 머리 뒤쪽에 총상을 입은 흔적이 있습니다.

[사토 히도시/일본시마네현 야생생물연구회 : 여기가 리앙쿠르 대왕의 치명상입니다. 여기에 총을 맞아 포획할 수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이같은 일본의 무차별적인 남획으로 멸종된 바다사자의 흔적은 독도의 한 동굴에 뼈무덤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