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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수온 상승…우럭 떼죽음 일주일째

<8뉴스>

<앵커>

통영과 거제 등 남해안 양식장에서 우럭 150만 마리가 떼죽음을 했습니다. 예년에 비해 바닷물의 온도가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박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폐사한 우럭들이 악취를 풍기며 배 한가득 실려 있습니다.

인근 가두리 양식장에서 원인도 모른 채 떼죽음을 당한 고기들을 수거해 온 것입니다.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썩은 고기의 크기와 무게도 측정됩니다.

벌써 일주일째 죽은 우럭에 대한 수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경규/통영시 명정동  : 확실한 이유 없이 매일매일 죽어서 죽은 것 모아 놓은 것도 있고 매일 수거하고 있어요.]

올해는 적조로 인한 피해는 없었지만 예년과 달리 수온 변화로 인한 집단 폐사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럭 집단 폐사 현상은 통영과 거제 등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50여 만마리 우럭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양식환경연구소 조사 결과, 지난 8월부터 우럭이 서식하는 중간 수심의 온도가 예년보다 4~5도 이상 올라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문경 박사/국립수산과학원 양식환경연구원 : 태풍이 오기 전에는 저층과 표층의 온도 차이가 7도 정도 났는데 태풍 이후에 저층의 수온이 급상승하면서 표층과 저층의 수온차가 2도 안팎으로 나게 되었습니다.]

연구소측은 최근 태풍과 장마로 인해 해수가 뒤섞이면서 온도차가 줄어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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