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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맵 협상 '후폭풍'…노-노 갈등 심화

민주노총 "다음달 로드맵 저지 총파업"

<8뉴스>

<앵커>

어제(11일) 극적으로 타결된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의 후유증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폭행사건까지 일어나면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간 분열의 골이 깊게 파이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 합의에 반발해 민주노총이 11월로 예정했던 총파업을 다음달로 앞당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윤영규/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 80만 조합원의 결의를 모아 10월에는 총파업을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다.]

민주노총을 제외한 어제 합의는 한국노총과 재계, 정부의 밀실야합이라며 전면 무효와 노동부 장관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한국노총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한국노총 조합원 1천5백 명은 오늘 오후 민주노총을 항의 방문하고 어제 이용득 위원장 폭행 사건 관련자들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강성천/한국노총 자동차연맹 위원장 : 민주노총 지도부의 정식사과가 없을 경우 향후 민주노총과 모든 관계를 단절할 것이며...]

양대 노총이 이처럼 서로 등을 돌리게 된 것은 엇갈린 이해관계 때문입니다.

중소기업 노조가 많은 한국노총의 경우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이 금지될 경우 큰 타격을 입는 반면에 대기업 노조가 주축인 민주노총은 복수노조 허용 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을 놓고 노정 뿐만 아니라 노노 간의 갈등도 확산되면서 노동계의 혼란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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