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서울 시내버스, 2010년까지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

<8뉴스>

<앵커>

서울시가 201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하겠다 발표했습니다. 공기가 좋아질 테니 반갑긴 한데 가스 충전소 부지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서민들의 발인 시내버스.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서울은 3분의 2가 값싼 경유를 연료로 씁니다.

하지만 매연이 많아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적돼 왔습니다.

[이용건/버스 이용객 : 매연 많이 나오고 많이 퀴퀴하죠. 더군다나 감기 걸렸을 때는 그냥 아예 돈 들여서 택시 타고 빨리 가지요.]

서울시는 201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천연가스버스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1천300억원을 들여 4년 동안 5천대의 버스를 천연가스용으로 교체합니다.

[목영만/서울시 맑은서울추진본부장 : 경유 차량에서 배출되던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의 상당 부분을 줄여서 서울의 공기질이 대폭 좋아질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가스 충전소 확보가 큰 걸림돌입니다.

주민들의 반대로 충전소 설치가 어려운 곳이 많기 때문입니다.

전체 공정의 70% 정도가 진행됐지만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지금은 공사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주민들이 반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스 폭발사고 같은 안전문제입니다.

[충전소 인근 주민  : 위험하기도 위험하고, 여기 집을 내놔도 안 나가요. 당신 같으면 여기 살겠어?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데...]

결국 서울시내 버스를 모두 천연가스버스로 바꾸는 서울시의 계획이 성공할지 여부는 현재 32곳인 천연가스 충전소를 얼마나 더 만드느냐에 달렸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