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효숙 후보자 '국회 인준' 돌파구 열리나?

열린우리당, 야 3당 '법사위 인사청문회' 전격 수용

<8뉴스>

<앵커>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를 풀겠다며 야 3당이 내놓은 중재안에 대해 여당이 법사위 인사청문회 부분을 전격 수용했습니다. 꼬인 정국이 풀릴 지 주목됩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전효숙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법사위에 넘겨 추가로 청문회를 할 지 논의하자는 세 소수 야당의 제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한길/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국회법 미비가 1차적인 책임이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더 이상의 논란과 시비를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서 대승적 차원에서 전격적으로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야 3당의 제안 가운데 대통령과 국회의장의 사과 문제는 청와대와 의장실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여당이 일부나마 야 3당의 중재안을 수용하자,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도 반대만 하는 게 옳은지 판단해 봐야 한다며 중재안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는 격론 끝에 전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기존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김형오/한나라당 원내대표 : 종전의 방침은 그대로 변함이 없습니다. 따라서 야 3당에서 제기한 법사위에 회부하라는 안도 수용할 수가 없습니다.]

한나라당이 중재안 수용을 거부함에 따라 현 윤영철 헌재소장의 임기가 끝나는 모레(14일)까지 국회에서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처리될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동당은 야 3당이 언제까지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오판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한나라당을 압박해 대통령의 사과가 이뤄질 경우 여당과 함께 표결처리에 응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