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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 협상의지 없다" 대북제재 초읽기

힐 "모든 노력 다했지만 북한 계속 회담 거부"

<8뉴스>

<앵커>

미국이 조만간 유엔 결의안에 따른 대북제재에 착수할 것 같습니다.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오늘(12일) 우리나라를 떠나면서 6자회담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깊은 좌절감을 표시했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천영우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와의 만찬 회동을 끝으로 한·중·일 3개국 순방을 마친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오늘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힐 차관보는 "그동안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며 깊은 좌절감을 내비쳤습니다.

방한에 앞서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중국에 체류하며, 북한의 김계관 부상에게 만남을 제의했지만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힐 차관보는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채택된 유엔결의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힐/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모든 유엔회원국들이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유엔결의를 이행하기를 기대합니다.]

또 유엔 총회를 계기로 북한을 포함한 다자 회동도 추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유도하려는 측면도 있지만 북한의 거부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북제재에 앞선 명분 축적용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조만간 발표할 대북제재 조치는 클린턴 행정부 당시 해제했던 제재를 복원하는 내용이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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