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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면세 담배 100만 갑 유통 '24억 폭리'

<8뉴스>

<앵커>

면세 담배를 들여와 정상 제품으로 둔갑시켜 팔아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자그마치 1백만 갑을 팔아서 24억원을 챙겼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가판대마다 면세 담배를 불법으로 팔고 있습니다.

[불법 면세 담배 판매상 : 500원 싼 거예요. 면세 담배이기 때문에. 담배 가게 사람들도 보루로 사가요. 한 보루 5천 원이나 싼 건데. 아니, 여기 자세히 보면 면세용이라고 써져 있잖아요.]

수도권 일대에서 면세 담배를 공급한 41살 권 모 씨 등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권 씨 등은 인천항 등지에서 중국 보따리상에게 부탁해 면세 담배를 구매한 뒤, 20% 할인된 가격으로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권 모 씨/불법 유통업자 : 면세 아닌 담배는 남는 게 거의 없기 때문에  면세 담배를 팔면 1000원, 1500원이라도 남게 되니깐...]

이들은 면세 담배 포장지 안에 이렇게 스티커를 밀어 넣는 방식으로 면세 담배를 시중 유통 담배로 둔갑시켰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불법 면세담배 1백만 갑을 팔아 24억원을 챙겼습니다.

성인오락실과 유흥업소, 가판대가 주요 거래처였습니다.

정식 판매상들은 불법 면세담배 때문에 정상 담배가 안 팔린다고 하소연합니다.

[하종철/담배판매인회 홍보실장 : 면세 담배가 자꾸 국내에 많이 반입이 돼서 도는 자체가 우리 담배 소매상들을 굉장히 파산으로 몰고 가는 것입니다.]

경찰은 최근 중국에서 만든 가짜 면세 담배도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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