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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모습 드러낸 '전설 속 주전동굴'

<8뉴스>

<앵커>

강원도 양양군 오색리에서는 지난 폭우로 불어난 계곡물이 주변 경관을 바꾸면서 오히려 더 멋진 관광지가 탄생했습니다. 극심한 피해로 상심했던 주민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에 등산로가 유실된 강원도 설악산 주전골.

급류에 떠내려온 부러진 나무와 바위들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1시간 쯤 걸어 들어가자 전설로만 내려오던 설악산 주전동굴이 나타납니다.

조선시대 엽전을 만드는 승려를 가장한 도적떼들이 숨어 살았는데, 큰 바위와 나무에 가려있어 보이진 않고 엽전 떨어지는 소리만 들린다해서 이름이 주전동굴입니다.

지역주민조차 한 번도 보지 못한 천혜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이 곳이 주전골 안에 있는 주전 동굴입니다.

입구를 막고 있던 나무와 바위들이 폭우에 휩쓸려가면서 처음 그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홍창해/양양군 오색2리 이장 : 조선시대 엽전을 만들던 승려를 가장한 도적떼들이 숨어 살던 동굴입니다.]

2시간을 더 올라가니 용소폭포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열 실타래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는다는 깊은 물은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이만호/양양군 오색 2리 주민 : 수해 나기 전보다 2배 이상이 커졌습니다. 시원하게 내려오네요.]

폭우로 다시 태어난 설악산 주전골.

새로 태어난 기암괴석과 절경을 뽐내며 다시 찾아 올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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