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청소년, 간접흡연에 '무방비'

<8뉴스>

<앵커>

치명적인 청소년 흡연, 내 아이는 담배 안 피우니 걱정없다고 하실 일이 아닙니다. 자기가 피우지 않아도 담배연기를 엄청나게 마시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 지역의 한 PC방.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초등학생들 건너편에서 어른들이 담배를 피웁니다.

금연구역이 무색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학생 : (PC방) 들어갈 때 문을 탁 열면 바로 담배냄새가 나서 계속하다 보면 기침이 나고 목이 칼칼해서 가래가 나올 것 같아요.]

국가청소년위원회에서 서울의 14개 구에 있는 PC방 203곳을 조사했습니다.

전체의 88.2%가 비흡연 구역을 보호하는 칸막이 설치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만화방은 34곳 가운데 91.2%인 31곳이 청소년 간접흡연을 그대로 방치했습니다.

업주들은 미관과 냉·난방 비용 핑계를 댑니다.

[PC방 업주 : 조그만 데를 칸막이로 일단 막는 것부터가 답답하게 느껴지고요. 냉방기나 난방기 하나씩 놓고 해왔는데 (칸막이 치면) 두 개를 각각 놓아야 되지 않습니까.]

단속은 눈가리고 아웅에 그칩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초 입법에 실패한 PC방, 만화방에 대한 완전 금연화 조치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