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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회전 신호 줄여 교통 흐름 개선"

<8뉴스>

<앵커>

서울 시내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줄이고, 비보호 좌회전을 허용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교통 속도가 빨라지고 대기 오염도 줄일수 있다는 주장인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역삼동의 한 교차로입니다.

직진과 좌회전 동시 신호가 켜졌지만, 좌회전하는 차량은 3~4대에 불과합니다.

반대편 차선에는 직진 차들이 길게 늘어서 직진 신호를 기다립니다.

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은 이렇게 좌회전 신호를 따로 두는 교통체계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원호/서울시 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 : 좌회전에 녹색 시간을 많이 부여하기 때문에 직진 차량들이 그 만큼 손해를 봅니다. 그래서 교차로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신호등을 직진 신호로 단순화하고 대신 좌회전은 비보호를 원칙으로 하자는 겁니다.

시간당 통행 기회가 50% 늘어나 교통 흐름이 빨라진다는 주장입니다.

공회전이 줄어 대기 오염도 줄일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

한국 운전자들은 교차로를 빠른 속도로 통과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에 사고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민만기/녹색교통 사무처장 : 상대 측에서 오는 직진 차량과 좌회전 차량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보행자들이 횡단을 할 때 좀 더 안전하게 또는 자유롭게 횡단할 수 있는, 그런 조치들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호 체계 개편 권한을 갖고 있는 경찰청은 눈길을 끄는 주장이긴 하지만, 당장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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