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몽구 회장, 수감 두 달 만에 보석 석방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입원 치료중

<8뉴스>

<앵커>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구속 수감 두 달 여 만에 법원의 보석 허가로 구치소에서 석방됐습니다. 정 회장은 병원으로 직행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병원 구급차를 탄 채 구속된 지 61일 만에 서울 구치소에서 풀려났습니다.

보석 보증금 10억원을 낸 정 회장은 현재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건강 검진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남식/연세대 심장내과 교수 : 약물치료를 시작했고, 상태를 봐가면서 정밀검사를 시행하고자 합니다.]

담당 재판부는 "정 회장이 비자금 조성 부분의 법적 책임을 인정하고 있으며 관련 수사가 마무리돼 도주나 증거 인멸의 염려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또 "현대차 그룹의 경영 공백으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와 정 회장의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부는 정 회장이 집에서만 잠을 자야한다는 '주거지 제한' 조치를 내렸지만 회사 출근이나 국내 당일 출장은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재벌 범죄에 미온적이었던 법원이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한 거듭된 엄단 의지를 선고 공판에서 어떻게 내보일 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