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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장관 "앞으로 사건은 없을 것"

<8뉴스>

<앵커>

야당의 반발 속에 새로 취임한 장관들 마음이 편치 않을텐데,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시고 섬기는 자세로 야당과의 관계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싸움닭 유시민 대신 대화하고 설득하는 장관으로 거듭나겠다' 출근 첫날인 오늘(10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그간의 비판과 우려를 인식한 듯 겸손한 자세로 일관했습니다.

지난 2003년 튀는 옷차림으로 국회에 첫 등원했을 때와는 달리 말쑥한 정장차림에 표정도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유시민/보건복지부 장관 : 사건은 없을 것입니다. 정략적인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일에 휘말리는 일도 없을 것이다...]

껄끄러운 야당과의 관계 역시 '극도의 몸 낮추기'로 풀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시민/보건복지부 장관 : 찾아가서 만나고 대화하고 대화하고 또 대화하고 모시고 섬기고 또 섬기고 이렇게 해서 풀어나가야지 다른 어떤 방법이 있겠습니까.]

대신 앞으로 시간의 99% 이상을 보건복지 행정에만 쓰겠다며 고령화와 노인복지 등 정책적인 측면에 무게를 둘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또 국회에서 주장했던 '종합병원 특진비 폐지'에 대해서도 재검토 할 수 있다고 밝혀 장관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는 의료계와도 대화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유시민/보건복지부 장관 : 매사에 음양이 다 있기 때문에 양쪽을 다 따져보고 한 번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스스로의 부족함 때문에 과천 오는 길이 평탄하지 않았다며 또 한번 몸을 낮춘 유시민 장관, 그의 변신이 복지정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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