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어린이 혼자 두면 '위험'

<8뉴스>

<앵커>

최근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아이들만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그만 불에도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2004년 서울 천호동 화재, 잠을 자던 11살 큰 딸과 8살과 6살 배기 두 아들이 숨졌습니다.

경찰관 아버지는 철야근무로, 어머니는 새벽 신문배달로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한 참사였습니다.

지난 2002년 11월 경기도 부천시에서도 부모가 신문배달 나간 사이 네 남매가 참변을 당했습니다.

집안에 켜 있던 촛불이 화근이었습니다.

이처럼 맞벌이 가정의 어린이들이 화재사고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불을 본 아이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대피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정재원(8살) : (불을 봤을 때 무서워서 어떻게 했어요?) 무서웠어요. 도망가고 싶었어요.]

불이 나면 유치원에서 배운 요령도 모두 잊고 부모만 애타게 찾으며 발을 동동 구르게 마련입니다.

[이혁구(8살) : (마루 한가운데에서 불이 났다고 하면 어떻게 할 거에요?) 엄마한테 전화해요.]

따라서 아이들만 집에 둘 수 밖에 없다면 반드시 화재대응 교육을 해야 합니다.

[이상영/서울시민안전체험관 부관장 : 화재가 발생 했을 때 옷가지나 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막고 자세를 최대한 낮춰서 벽을 치면서 밖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이게 가장 중요한 사항입니다.]

부모 역시 외출할 때는 가스밸브를 잠그고 불필요한 전기코드를 뽑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자녀들의 귀한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