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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났어요" 구조 요청하던 어린이 3명 숨져

<8뉴스>

<앵커>

안타까운 뉴스입니다. 가정집에서 불이 나, 어린이 세 명이 한꺼번에 숨졌습니다. 맞벌이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에 벌어진 일인데, 아이들의 절박한 119 구조요청이 우리를 더 안타깝게 합니다.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9일) 저녁 6시 10분쯤.

강원도 영월 소방서에 다급한 전화가 걸려옵니다.

[불이 났어요. (어디에?) 저 밖에요... 신발장에요. (신발장에?) 네, 빨리 오세요. 우리 밖에 없어요. 애들 밖에요. 7살 둘... ]

5분 뒤 소방 대원들이 영월군 쌍용리 42살 조모 씨의 집에 도착했지만, 이미 불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진 뒤였습니다.

집 안에 있던 7살난 조씨의 딸과 같은 어린이 집에 다니는 7살과 6살 유모 자매가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아이들은 학원을 함께 운영하는 조양의 부모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면서 자기들끼리 있다 화를 당했습니다.

[이웃 주민 : 엄마, 아빠가 (일때문에) 계속 11시, 12시까지 강의를 하다 보니까 늦게 오죠, 늦게 오고 그러니까...]

경찰은 처음 불이 난 곳을 주방 가스레인지 부근으로 추정하고, 국립과학 수사연구소에 현장감식을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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