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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1천만 관객 돌파 초읽기

<8뉴스>

<앵커>

올초부터 한국영화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왕의 남자'가 내일(11일) 관객 1천 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영화 사상 세번째, 대단한 기록입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발적인 입소문을 타고 관객몰이를 해온 영화 왕의 남자가 개봉 45일만인 내일, 드디어 관객 1천만명을 돌파합니다.

39일만에 1천만을 돌파한 '태극기 휘날리며' 기록에는 뒤지지만 '실미도' 보다는 2주나 빠른 기록입니다.

제작비 44억원은 앞선 두 영화의 절반에 불과해 1천만 돌파의 의미가 더합니다.

[정승혜/영화사 '아침' 대표 : 처음 출발할 때는 부족함이 많은 영화였는데 관객들이 그 부족함을 채워주면서 만점이 된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요.]

개봉당시 255개였던 스크린 수는 개봉 첫 주 100만명을 돌파하며 300여 개로 늘어났고, 설연휴에는 400개에 육박하는 이례적인 뒷심도 돋보였습니다.

영화에 매료된 열성팬들의 반복 관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반야/직장인(30회 관람) : 웃을 수도 있고 울 수도 있고 그 모든 감정을 다 느낄 수 있잖아요, 영화내에서.그래서 그 인생의 희로애락 같은 것을 응축해서 영화 속에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더 매혹적인 것 같고요...]

젊은 층은 장생과 공길의 멜로드라마로, 3~40대는 역사 풍자극으로, 50대 이상은 궁중 사극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이른바 멀티 코드는 1천만 관객을 불러모은 원동력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왕의 남자의 객석 점유율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는데다 봄방학을 앞두고 있어 이달 중으로 '태극기 휘날리며'가 갖고 있는 1,174만명의 최고 흥행기록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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