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지 유전자 분석…"한국인은 순수 몽골인종"

귀에서 나오는 때로 한국인의 북방기원설을 설명하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31일 계명대 의대에 따르면 해부학교실 김대광(43) 교수가 일본 나가사키대 인류유전학교실 니이카와 노리오 교수팀과 함께 세계 33개 민족 3천200여 명의 귀지에 대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과 북중국인에게서 마른 귀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유럽 백인과 아프리카인이 젖은 귀지를 많이 가지고 있는 반면 동아시아에서는 마른 귀지형이 많아 원래 인류의 귀지는 젖은 유형일 것으로 추정된다" 며 수백만 년 전 몽골족을 형성하는 종족에게서 젖은 귀지에서 마른 귀지로 변하는 돌연변이가 나타났고 이들 종족이 이주하면서 마른 귀지를 가진 인류가 동북아지역으로 퍼졌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연구 대상으로 삼은 한국인 100명 중 99%가 마른 귀지를 가진 것으로 나타나 한국인은 순수 몽골인종임이 밝혀졌다"며 "이번 연구로 몽골 인종의 이주 경로를 추정할 수 있으며 한국인의 기원을 설명하는 북방기원설을 분자유전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처 지네틱스(Nature Gen etics)' 30일자 인터넷판에 발표돼 3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