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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CDMA'까지 도청

<8뉴스>

<앵커>

국정원은 자체 개발한 장비로 휴대전화 통화를 도청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오늘 드러난 국정원의 휴대전화 도청 방법을 김윤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아날로그 방식은 음성 신호를 그대로를 기지국으로 전달합니다.

기지국으로부터 반경 200m 내에만 있으면 오가는 신호를 중간에서 가로챌 수 있습니다.

국정원은 신호를 포착할 수 있는 장비를 차량에 싣고 다니면서 아날로그 휴대전화를 무제한 도청했습니다.

CDMA 방식의 디지털 휴대전화는 공기 중에서는 신호가 암호 상태로 전달되지만 기지국과 기지국 사이에서는 암호가 풀립니다.

국정원은 바로 이 유선 연결 구간에서 직접 만든 장비를 이용해 최대 120회선까지 도청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신사업자들만 협조하면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무선구간에서는 암호화된 신호 때문에 도청이 안된다고 알려진 CDMA 디지털 휴대전화.

국정원은 자체개발한 이동식 장비로 바로 이 구간에서도 도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통신업체 직원 : 암호화된 무선 구간에서 전파를 잡아서 도감청을 한다는 것은 이론상은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대단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국정원은 동시접속자 수와 데이터 전송속도가 크게 증가한 CDMA-2000 방식이 도입되면서 기술적 한계에 직면해 이방식의 도청을 어쩔 수 없이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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