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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축구 브라질에 패배 16강 탈락

2대0 패배, 세계 최강의 벽 실감

<8뉴스>

<앵커>

세계 최강의 벽은 역시 높았습니다. 세계 청소년축구대회, 어젯(18일) 밤 본선 리그 마지막경기에서 우리나라가 브라질에게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의 승부수였던 초반 압박수비는 금새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전반 9분만에 브라질의 헤나투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코너킥을 머리로 걷어냈지만, 계속된 브라질의 크로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우리의 역습은 정교하지 못했습니다.

백지훈과 신영록의 몇차례 슈팅이 잇따라 골대를 빗나가며 아쉬움만 남겼고, 박주영의 개인기를 앞세운 돌파도 브라질 수비벽을 뚫진 못했습니다.

오히려 뒤늦은 공세가 수비만 약하게 만들었고, 후반 10분 뼈아픈 추가골을 내주며 2대0으로 무너졌습니다.

개인기-스피드-조직력, 모든면에서 졌습니다.

[백지훈/청소년 대표 : 강하다고 생각안했는데 막상 부딛혀보니까 한단계 위 수준이다.]

[박성화/청소년팀 감독 : 아쉽다. 세계무대의 벽은 역시 높았다.]

나이지리아가 스위스를 3대0으로 눌러 죽음의 조에서 살아났고, 한국축구는 선전했지만 희생양이 됐습니다.

브라질과 비기기만 해도 갈 수 있었던 16강.

하지만 우린 비길 수도 없었습니다.

결국 2005년 한국축구를 이끌었던 청소년들은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세계 무대에서 퇴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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