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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문대학원 첫 학기 막바지

<8뉴스>

<앵커>

일부 의과대학들의 반발이 아직 계속되는 가운데, 올해 초 첫 신입생을 뽑았던 국내 의학전문대학원 과정이, 이제 첫 학기를 마쳐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의사의 꿈을 키워가는 학생들을, 이병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난 3월부터 첫 강의를 시작한 인천의 한 의학전문대학원.

대학을 졸업하고 입학한 신입생들이 전공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박경선/생물공학 전공 : (첫 학기인데 어렵지 않으세요?) 당연히 어려웠죠.]

[이글라라/영문학 전공 : 의학 관련 전공이 아니어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따라갈만 해요.]

최고령자로 입학한 44살 김봉섭씨.

화학 전공으로 박사 과정까지 마친 뒤 고등학교에서 5년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다 뒤늦게 의학도의 길을 택했습니다.

[김봉섭(44세)/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 : 전문의까지 되려면 앞으로 9년 더 해야 하니까 쉰 셋 정도요? 아무래도 제 나이가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 도와주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현재 전국에서 4개의 의학전문대학원과 5개의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신입생 5백명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성낙/가천의과대학 총장 :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진입하기 때문에 의료계에 활력]

또 고등학교 때부터 의사가 되기 위한 입시경쟁에 시달리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학기 등록금이 천만원으로 기존 의과대학의 2배나 되는데다 전문대학원을 통해 의사가 되려는 열풍으로 대학이 입시기관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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