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푸껫 현지 119구조대 수색 본격화

한국인 실종자 아직 찾지 못해

<8뉴스>

<앵커>

한국인 피해가 집중된 태국 카오락에서는 우리 119 구조대가 수색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만 발굴되는 시신 중에 아직 한국인 실종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태국 카오락에서 박민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에서 온 119구조대의 수색작업은 한국인 신혼부부들이 묵었던 리조트 주변에 집중됐습니다.

콘크리트 잔해 속을 살필 수 있는 인명 탐지기 등 첨단 장비도 동원됐습니다.

[이인선/119 구조대원 : 건물 잔해나 웅덩이 속에 매몰되어 있을 가능성 높다.]

어제(30일) 카오락에 캠프를 차린 구조대는 9구의 시신을 발굴했지만 한국인 실종자는 없었습니다.

해변 리조트에서 한국인 실종자를 찾아내지 못하자 119구조대의 수색 작업은 해상으로까지 확대됐습니다.

실종자들이 바닷물에 휩쓸려 익사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잠수부까지 투입해 500미터 앞 해상까지 실종자 수색을 벌였습니다.

구조대는 앞으로도 해변과 해상, 수중 수색을 병행할 계획입니다.

수색이 진행될수록 카오락의 비극은 깊어만 갑니다.

웅덩이마다 나무 막대기로 뒤져보는 모정은 애처롭게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있습니다.

[여연이/실종자 조상욱씨 어머니 : 엄마하고 손을 불쑥 내밀 것 같다.]

카오락에서는 해일로 생긴 거대한 웅덩이의 물을 뺄 때마다 시신이 수십 구씩 나옵니다.

이런 시신들은 수습된 뒤 거리에 방치되고 있습니다.

평온한 휴양지는 죽음의 땅으로 변해 2005년 새해를 맞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