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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미군기지 테러 "자살 폭탄공격"

미국·이라크 정부 "총선 예정대로 실시"

<8뉴스>

<앵커>

그제(21일) 발생한 미군기지 테러는 자살 공격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라크 정부는 잇딴 테러에도 불구하고 총선은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이라크 모술 테러 사건이 박격포 공격이 아니라 자살 폭탄 공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마이어스/미 합참의장 : 지금까지 판단으로는 즉석에서 만든 폭발물을 몸에 두른 테러범의 소행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이라크의 한 수니파 과격단체도 이번 테러가 "순교작전"이었다고 주장해 자살 공격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최근 잇따르는 테러에도 불구하고 내년 1월 30일 이라크 총선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럼즈펠드/미 국방장관 : 새해에 이라크인들은 희망의 미래를 선택할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7천명의 후보들이 총선에서 경합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갈수록 과격해지는 테러를 바라보는 미국 언론의 시각도 엇갈리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테러에 굴복하지 않으려면 선거를 강행해야 한다고 지적한 반면 뉴욕타임즈는 주요 언론 가운데 처음으로 총선 연기를 제안했습니다.

부시 행정부는 앞으로 남은 한달여 동안 총선강행에 따른 테러 피해와 연기에 따른 혼란 사이에서 끝없는 저울질을 계속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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